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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파티션, 설치 전엔 몰랐던 현실적인 고민들

인테리어를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혹하는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파티션입니다. 현관 가벽이나 아일랜드 주방 옆의 우드 가벽 파티션 같은 것들 말이죠. 저도 3년 전, 30평대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현관과 거실이 바로 이어지는 구조가 너무 싫어 덜컥 가벽을 세웠습니다. 당시 인테리어 업체 실장님은 ‘공간이 훨씬 아늑해질 것’이라고 했고, 저도 인스타그램에서 본 그 깔끔한 유리 파티션 사진만 떠올렸습니다.

막상 설치하고 나서 든 생각은 ‘생각보다 답답하다’였습니다. 예상했던 개방감은 온데간데없고, 현관이 좁아지니 전체 평수가 좁아 보이는 느낌을 지울 수 없더군요. 이게 인테리어 파티션을 고려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트레이드 오프입니다. 공간을 분리해서 얻는 심리적 안정감과, 물리적 개방감을 잃는 것 사이에서의 저울질이죠.

실제로 많은 분이 ‘이동식 파티션’이나 ‘프레임리스 폴딩도어’를 고민하다가 결국 고정형 벽체를 선택하는데, 이때 흔히 하는 실수가 바로 마감재 고민입니다. 특히 도배 벽지로 가벽을 감싸는 경우, 모서리 부분의 내구성이 정말 약합니다. 저는 아이가 있는 집이라 가벽 모서리에 찍힘이 생기고 벽지가 금방 때가 타서 1년 만에 필름 시공을 따로 해야 했습니다. 비용도 10만 원에서 30만 원 정도 추가로 깨졌죠. 차라리 처음부터 목공에 필름 마감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남습니다.

유리 브라켓을 활용한 강화유리 도어나 파티션은 예쁘지만, 청소도 골칫거리입니다. 특히 주방 칸막이로 설치한 유리 파티션은 요리할 때마다 튀는 기름때 때문에 매일 닦아줘야 합니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 싶었는데, 막상 실제 생활에서는 매일 유리 닦는 게 꽤 큰 노동이 됩니다. 뎀퍼가 없는 유리 문을 달았다가 아이가 손을 다칠 뻔한 아찔한 경험도 했습니다. 안전장치 하나 없는 인테리어는 정말 위험하더군요.

경험상, 이런 파티션 설치는 비용 대비 만족도가 상황에 따라 너무 극명하게 갈립니다. 저처럼 ‘현관이 너무 훤히 보여서 불편하다’는 확실한 목적이 있다면 가벽이 답일 수 있지만, 단순히 ‘예뻐 보여서’ 설치한다면 저는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어떤 날은 파티션을 떼어버리고 싶다가도, 또 어떤 날은 거실 소파에서 쉴 때 가벽 뒤로 현관이 안 보여서 마음이 편해지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는 50%의 만족과 50%의 불편함, 딱 그 정도네요.

결국 이 정보는 ‘공간 구조 때문에 사생활 침해가 걱정되는 분’들에게는 유용합니다. 하지만 ‘거실을 더 넓게 쓰고 싶은 분’들이라면 파티션은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고민된다면 저렴한 이동식 파티션을 먼저 배치해서 한 달 정도 살아본 뒤, 공간의 답답함을 견딜 수 있는지 테스트해보는 게 가장 현실적인 다음 단계입니다. 다만, 이 테스트마저도 가구의 무게나 바닥 재질에 따라 생각했던 동선과 완전히 다르게 흘러갈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인테리어 파티션, 설치 전엔 몰랐던 현실적인 고민들”에 대한 4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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