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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땅에 뭘 올릴까 고민하다가 LG 스마트코티지를 기웃거려봤다

최근에 지인들하고 술 한잔하면서 마포 쪽 재개발 구역 이야기를 좀 했다. 거긴 뭐 최고 49층까지 올린다고 하던데, 사실 그런 거창한 계획과는 거리가 먼 땅을 하나 알고 있다. 그냥 애매하게 20평 남짓한 땅인데, 이걸 어떻게 써먹어야 할지 몇 년째 고민 중이다. 그냥 주차장으로 쓰기엔 좀 아깝고, 그렇다고 제대로 된 건물을 올리자니 공사 기간도 그렇고 비용도 만만치 않고. 그러다가 우연히 LG전자에서 나온 20평대 스마트코티지 소식을 접했다. 사실 이게 주거용으로 나온 거긴 한데, 기업 연수원이나 숙박 시설 같은 상업용으로도 쓸 수 있게 나왔다고 하길래 혹해서 한번 살펴봤다.

모듈러 주택은 진짜 고민 없이 끝날까

솔직히 인테리어나 건축 쪽을 잘 모르는 입장에서 가장 큰 장벽은 ‘공정’이다. 시공사 불러서 땅 파고 콘크리트 치고 하는 과정을 다 지켜볼 자신이 없다. 예전에 주변에서 인테리어 업체랑 크게 다퉜던 사람을 본 적이 있는데, 그때 느낀 건 그냥 완제품이 제일 속 편하겠다는 생각이었다. 스마트코티지처럼 모듈러 방식으로 나오면 공장에서 다 만들어져서 오니까 현장에서 시끄럽게 소리 낼 일도 좀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20평이면 사실 아주 큰 공간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좁아서 못 쓸 정도도 아니다. 오히려 상업 공간으로 활용하려면 적당한 크기일지도 모르겠다. 근데 이게 막상 도입하려고 하면 가구 배치부터 수납까지 전부 다 선택해야 하더라. ‘선택할 수 있다’는 말이 누군가에겐 장점이지만, 나 같은 결정 장애한테는 또 하나의 거대한 숙제처럼 느껴졌다.

상업 시설로서의 활용성과 현실적인 고민들

레저나 숙박용으로 쓴다면 결국 IoT 기기랑 가전이 핵심일 텐데, LG 거니까 기기 연결성은 좋겠지. 문제는 이게 겉모습이다. 외장재를 선택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주변 분위기랑 겉돌면 참 난감해진다. 마포 쪽만 봐도 상업지역 기준이 완화됐네 어쩌네 하면서 높은 건물들 들어설 준비를 하는데, 그 사이에 20평짜리 덩그러니 놓인 모듈러 주택이 과연 어울릴까 싶은 생각이 자꾸 든다. 가격대도 정확히 얼마라고 딱 집어서 말하기 어렵지만, 이것저것 옵션 더하다 보면 결국 웬만한 소형 상가 인테리어 비용은 우습게 넘길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안 하자니 지금처럼 그냥 방치하는 것도 매달 나가는 세금 생각하면 아깝고. 중간 어디쯤에서 마음이 계속 맴돈다.

법적인 문제나 제약은 없을지 걱정이다

사실 상업 공간이라고 하면 최근에 노키즈존 문제 같은 것도 많이 생각하게 된다. 단순히 건물을 짓는 걸 떠나서, 이걸 어떤 용도로 운영할지 정하는 게 더 큰 문제 같다. 모듈러 주택을 들여놓고 숙박업을 할지, 아니면 공유 오피스 같은 걸로 운영할지, 그게 운영 주체로서 내가 해결해야 할 숙제인데 아직 답이 안 나온다. 국가인권위원회 결정례 같은 걸 보면 상업 공간 운영이 생각보다 법적으로 따질 게 많더라. 단순히 내가 돈 들여 지은 건물이라고 내 마음대로 운영하는 게 당연한 게 아니라는 걸 요즘 더 절실히 느낀다. 괜히 섣불리 시작했다가 운영하면서 겪을 스트레스가 미리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냥 빈 땅으로 두는 게 나을까 싶기도 하고

지인들은 ‘요즘은 그런 거 다 알아서 해주는 서비스도 많다’고 하는데, 나는 여전히 반신반의한다. 내 눈으로 직접 자재 하나하나 안 골라보고, 현장에서 먼지 마셔가며 겪지 않으면 나중에 문제 생겼을 때 누구 탓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모듈러 주택은 그런 면에서 깔끔하긴 하지만,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단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20평이라는 공간을 최대한 쥐어짜서 수익을 내야 하는 상업용 시설이라면, 오히려 일반 시공이 나은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어제도 밤늦게까지 엑셀 파일 열어놓고 수익률 계산해보다가 그냥 창을 닫아버렸다. 당장 결정하지 않아도 세상은 잘 돌아가니까, 조금 더 지켜봐도 괜찮겠지. 다음 달쯤에 모델 하우스나 한번 가볼까 싶기도 한데, 막상 가서는 또 고민만 깊어질 것 같아서 벌써 피곤하다.

“좁은 땅에 뭘 올릴까 고민하다가 LG 스마트코티지를 기웃거려봤다”에 대한 3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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