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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형 단독주택, 생각보다 복잡하네

요즘 단독주택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부쩍 많이 들었다. 아파트 층간소음도 지긋지긋하고, 마당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커져서.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블록형 단독주택’이라는 걸 알게 됐다. 아파트처럼 옆집이랑 붙어있지만, 엄연히 나만의 집이라는 게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처음엔 그냥 ‘단독주택인데 좀 다닥다닥 붙어있는 거겠지’ 싶었다. 그런데 알아보니 이게 또 은근히 까다로운 부분이 많더라. 특히 내가 봤던 곳 중에 하나가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였는데, 분양가가 9억대라고 하니 이게 뭐 그냥 집을 사는 건지, 땅을 사는 건지 헷갈릴 지경이었다. 물론 단독주택이고, 조경이나 이런 부대시설이 잘 되어있다고는 하지만….

도심 블록형 주택, 새로운 모델인가

이게 국토부에서도 검토 중인 새로운 주택 공급 모델이라고 하니 뭔가 미래 지향적인 느낌도 들고 그랬다. 여러 필지를 합쳐서 하나의 블록으로 개발하고, 단독주택이랑 아파트 중간 형태라고 하니 그럴듯했다. 뭐, 아파트보다는 좀 더 독립적인 느낌이고, 일반 단독주택보다는 관리하기 편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동탄2신도시에도 ‘동탄더힐’ 같은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봤는데, 이런 식으로 점점 더 많이 생기는 추세인 것 같았다.

계획관리지역에서의 건축, 정말 가능할까?

가장 머리 아팠던 부분은 ‘설계’ 문제였다. 블록형 단독주택이라는 용어 자체가 택지개발 용어라고 하니, 그냥 땅 사서 내가 원하는 대로 짓는 거랑은 다르다는 걸 알았다. 특히 계획관리지역 같은 곳에 지으려면 필지 분할 없이 각각의 단독주택을 계획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봤는데, 이게 실제로 가능한 건지, 어떤 절차가 필요한 건지 명확하게 알기 어려웠다. 뭐, 전문가들은 가능하다고 하지만, 실제 진행할 때는 또 다른 변수가 생길까 봐 걱정됐다. 디벨로퍼 회사인 알비디케이(RBDK)가 ‘라피아노’라는 브랜드로 잘 나갔다가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는 기사도 봐서, 이런 사업을 진행하는 데도 뭔가 불안정한 요소가 있나 싶기도 하고.

건축비, 예상보다 더 나올 수도

단독주택 건축비가 워낙 천차만별이라지만, 블록형이라는 점 때문에 뭔가 더 복잡해질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옆집이랑 붙어있으니 방음이나 단열 같은 것도 신경 써야 할 테고, 공용으로 쓰는 공간이 있다면 그것도 고려해야 하니. 단순히 평당 건축비만 보고 섣불리 결정했다가는 나중에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아보니 양도세 중과 재개 때문에 이런저런 ‘출구 전략’이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이런 세금 문제까지 다 고려해야 하는 건지….

결론은… 아직 고민 중

아직은 그냥 ‘단독주택 살고 싶다’는 마음만 앞서는 단계다. 블록형 단독주택이라는 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복잡한 문제들을 안고 있는 것 같아서, 좀 더 알아봐야 할 것 같다. 땅을 직접 사서 짓는 것과는 또 다른 어려움이 있을 것 같고, 그렇다고 아파트처럼 답답한 것도 싫고. 일단은 좀 더 정보를 모으면서, 실제 이런 집에서 살아본 사람들의 이야기도 더 들어봐야겠다. 지금 당장 어디를 딱 정하기보다는, 좀 더 천천히 알아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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